육아-태어난후
자연분만 시 남편의 역할?
2eel
2022. 8. 29. 08:00
호흡
아내와 같이 들어간 가족 분만실에서의 시간은 짧게 느껴졌는데 그만큼 긴장되었기 때문인 것 같았다.
분만전에 우리는 남편의 역할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호흡이였다. 책과 유튜브의 다양한 영상에서도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고 아내가 진통으로 호흡에 신경쓰지 못할 때마다 옆에서 천천히 호흡을 쉬면서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줬다. 이외에도 옆에서 마사지를 해주면 좋다는 얘기도 들어서 나름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그럴 시간 없이 분만이 진행되었다.
힘주기
그 다음으로 연습했던 것은 힘주기였다. 아내가 힘을 줄때 나는 옆에서 손으로 등을 살짝 받쳐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자세를 도왔다. 물론 이것도 예정일 한달 전부터 조금씩 연습하면 D-Day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힘주기는 우리가 연습했던 것보다 더 길어야 했는데 다시 연습한다고 해도 그렇게는 정말 어려울 것 같다...
도움이 되었을까?
출산후 아내와 얘기를 하면서 도움이 되었는지 물어봤는데 진통 때문에 정신이 없을때 옆에서 같이 호흡 해서 다시 진정이 되었고 힘들때마다 응원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자연 분만시 출산하는 모습이 걱정되서 남편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아내의 옆에서 도와주고 응원한다면 더욱 힘을 잘 낼 수 있을 것이다.